사실 처음 H300을 접하고 중저가형의 소니제품정도라고 후기를 썻던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의 제품이란 생각에 응원반 실망반 정도였다고는 하지만 사실 실망이 조금더

컸던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한달 못되게 사용해본 저로서는 기존글은 삭제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약간의 에이징이 필요한 제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확실히

사용초기보다는 훨씬 제품이 좋아졌습니다. 지금부터 쓰는글은 100% 제 개인의견

이므로 다른분들과는 다를수있을겁니다.

사용초기에는 중역대 음역에서 약간 모자란듯 중역대 어디쯤에서 어딘가 비어있는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니면 저음과 고음에 강한 제품의 특성상 제가 그렇게 느낀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찢어지는 듣한 치찰음이 많이 거슬렸습니다...특히나 여자가수들의

음악을 즐겨듣는 저로서는 시, 지, 치, 지 등 발음 그리고 영어의 S 발음에 튀어나오는

치찰음은 정말로 듣기 거북할 정도였죠, 그러나 대부분 이어폰들이 갖고있는 것이기도

하고 또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기에 그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다행이도 치찰음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롹이나 해미메탈 종류의 음악을 듣는 분들이나 일렉음악을 듣는분들중에서는

치찰음을 즐기는 분들도 있다고 하고 또 자연스럽게 적응되어 느끼지 못하고 넘어갈때도

많이 있으니 그부분은 개인적인 차이로 넘어가야겠죠...다만 저는 아직까지 좀 거슬리네요

다음제품에서는 치찰음을 좀더 줄여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용하다보니 처음에 약간 부족하다 생각했던 중역대음이 살아나기 시작

하더군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할 때는 '어? 이거봐라'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잘 울려주는 저음과 선명한 고음에 충분할 만큼의 중역음, 어찌보면 지금에 와서는 저음

이나 고음보다도 더 선명해진 중역대에 도달해 있더군요 요즘드는 생각은 '이정도 성능이면

충분하고도 넘친다' 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말하지 않을수 없는데 사실 일반 학생들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부담스러운 가격인건 사실이지만 외국계 타 회사의

플래그쉽 제품에 비한다면 1/3~1/4 가격의 저렴한 제품인것 또한 사실 이니까요 그래도

3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이니 싸다고는 할수없지만 제품의 성능으로 보자면 분명히 그정도

값은 해내고도 넘치는 제품이라 인정할수밖에 없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글을 보게될런지 알수는 없지 만 굳이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초반에 회사 직원하고 통화하며 했던, 듣는분의 입장에서 보면 기분나쁠 수도 있는

혹평에대해 미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H300 제품은 분명히 좋은 제품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여 외국의 유명회사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 만들어 지길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