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mp3나 아이팟 사용은 안하구요 안드로이드폰으로 음악을 들어요
베가 아이언 제품이구요 계속 사용하던 번들 이어폰이 망가지는 바람에 급하게 검색해서 주문한게
티피오스 가장 최근제품인 '탱크' 인데 구매 이유는 저음강조와 타격감이 장점이라기에 ^^
도착해서 2틀 들어본결과 ... 음 매우 까다로워요 ;
저는 기본플레이어 말고 power amp 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eq를 flat에 놓고 들었을땐 굉장히 밋밋하고 재미없는 음악이에요
저음이 강조되는거 같은데 보컬라인이 뚜렷하지 않고 고음은 턱턱 막히는 느낌?
eq rock에 놓으면 저음과 동시에 고음이 살아나는데 저음은 굉장히 만족스럽게 쿵쿵거리는 반면
올라간 고음역에선 귀가 찢어질듯 칭칭 거리는게 거슬릴 정도에요
반면 보컬라인은 여전히 건조해요
eq pop에 놓으면 저음이 마치 클럽 바에 앉아있듯 쿵쿵 둥둥 울리는데 베이스가 심한 음악들은
간혹 스피커 옆에 앉아있는것 처럼 뭉개져서 부담스럽다고 할까...
음악 중간 중간 에밀레 종 울리는 기분?
보컬라인은 그나마 좀 낫지만
고음은 막히면서 칭칭 거리는게 남더라구요
하루종일 이음악 저음악 들으면서 eq 가지고 시름했더니
저음역대부터 중음역대 까진 flat하게 두시고 고음은 싹 내려놓고 한칸씩 올리면서 설정해주세요
4k 부분이랑 8k 부분에서 칭칭 거리는 소음의 근원이에요 내리세요 16k는 그냥 두는걸 선호해요
이것도 다내려버리면 고음 실종되고 밋밋해져요
그리고 power amp 기준으로 톤 설정에서 저음 고음 적절히 올려지면 저음 고음이 좀 단단해지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음악을 들려주네요 ...
여기저기 후기에서 보였던 터치노이즈 부분은 개인적으로 "그런게 있나?" 싶을 정도로 거슬리지 않아요
번들만 쓰다 티피오스 쓰니까 이정도 터치노이즈에 반응될 정도면 굉장히 민감한분인가? 라는 생각이에요
그냥 어디 스쳤나 수준...ㅋ
같이 보내주신 폼팁은 처음 써보는데 굉장히 편하네요 !
잘 안빠지고 차음도 잘되고 귀도 안아프고... 근데 머리감고 음악 듣거나 하면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네요 축축.. ㅋㅋㅋ
보통 듣는 음악들은 pop위주에 간혹 랩이나 힙합쪽 들어요 발라드는 기계음이나 베이스 자체가
쿵쿵 울리는 음악들 보단 조용조용하니 뭐하나 확 튀는게 없어서 무난하다고 생각되요
다만 락이나 매탈장르 일렉 기타의 향연은 과감히 탱크로 듣지 말라하고 싶네요,
이도저도아닌 느낌이에요 ... 장르를 가린다고 표현해야하나 ;
제 첫 티피오스 이어폰 탱크는 저에게 파퓰러한 이어폰이란 느낌보단 까다로운 이어폰이란 느낌이
드네요... eq와 이것저것 설정만 이어폰에게 맞춰주면 가격대에 비해 뛰어난 음악을 들려주는거 같아요 ^^
전체적으로 번들보다는 만족해요 !
이어폰을 오래 못쓰는 저로썬 한 3~4개월 뒤 나온 신제품이 제 다음 제품이 될거같네요 기대할께요~